이라크전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국제유가가 이틀 연속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26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25일 현지에서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배럴당 25.00달러로 전날보다 1.44달러 올랐다. 하지만 정부의 유가대책 시행기준인 열흘 이동 평균은 최근의 하락세를 반영, 26.66달러로 0.52달러 낮아졌다. 북해산 브렌트유 현물가격은 26.84달러로 전날보다 0.59달러 상승했다. 또 서부텍사스중질유(WTI)의 경우 무려 2.45달러나 오른 32.18달러에 거래돼,단번에 30달러선을 넘어섰다. 석유공사는 "이라크전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유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면서 "나이지리아가 내전에 휘말리면서 석유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도 강세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princ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