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스노 미국 재무장관은 25일 유가가 눈에 띄게 떨어지는 등 이라크전 초기의 경제적 반응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스노 장관은 유가가 꽤 하락하는 등 경제가 "전반적으로 바람직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지난주의 증시 반등과 채권시장의 움직임 및 달러화 강세 등도 이를 반영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라크전으로 인한 미 항공업계의 경영악화가 "안타깝다"고 말했으나 정부가 경영난 타개를 위한 복안을 갖고 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미 업계에서는 부시 행정부가 불원간 국내 항공업계 지원방안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스노 장관은 한편 30년만기 국채 발행을 재개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재무부가 "다시 30년 만기 국채를 발행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못박았다. 뉴욕의 월가(街)에서는 30년만기 국채를 선호하고 있으나 조달비용이 지나치게비싸다는 이유로 반대하는 목소리도 크다. 스노 장관은 또 부시 행정부의 감세안을 통한 세제혜택이 경기부양에 따른 새로운 세원 창출효과를 감안하면 4천500억∼5천억달러 정도라고 말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