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봉흠 기획예산처 장관은 26일 경기활성화를위한 재정조기집행과 관련, "재정집행을 현재 보다 더 앞당기기 힘들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KBS라디오에 출연 "최근 상반기 재정집행 계획을 당초 52%정도에서 53%로 2조5천억원을 확대할 때 정부사업중 공기를 앞당길 수 있는 공사들을 모두 파악해 조기 집행토록 했기 때문에 재정을 더 배정해도 다 쓸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공사는 설계와 용지보상 등 준비기간이 많이 걸려 돈을 준다고 다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다"며 "재정경제부와 재정조기집행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다"고덧붙였다. 박 장관은 "내년 예산안은 우리경제가 5% 성장할 것으로 보고 올해보다 6-7% 증가한 118조-119조원 수준에서 짰기 때문에 오는 8월께 경제전망을 봐서 예산안을 수정할 수 있다"며 "내년 예산증가속도는 경제성장률 둔화로 예년의 8-10%보다 낮아진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dae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