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사들이 5월부터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을최고 4%포인트 인상한다. 2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최근 수수료 인상안을 확정, 고객들에게 공지했다. 인상안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오는 5월1일부터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을 기존 13∼23.8%에서 13∼27.8%로 최고 4%포인트, 할부서비스 수수료율은 11∼17.7%에서 11∼19.5%로 최고 1.8%포인트 각각 인상키로 했다. 카드론 이자율은 27일부터 9∼19%에서 9∼24%로 최고 5%포인트 오른다. 현대카드는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의 경우 연체회원이나 회원가입후 6개월이 경과하지 않은 일부 회원에 대해서만 일시적으로 최고 27.8%를 적용키로 했다"면서 "신용상태가 양호한 60% 이상 일반회원의 수수료율 인상폭은 0.6∼1.4%포인트 정도"라고 설명했다. 삼성카드도 5월1일부터 현금서비스와 할부서비스, 카드론 등 각종 수수료율을최고 4% 포인트 가량 인상키로 내부 방침을 정하고, 금주중 인상안을 공식 발표할것으로 알려졌다. 엘지카드와 우리카드도 수수료 3∼4% 포인트 인상안을 늦어도 금주중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신한카드도 수수료 3∼4% 포인트 인상안을 금주 말 또는 내주 초 발표할 예정이다. 이밖에 국민과 외환 등 다른 카드사들은 다음주께 수수료 인상안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인상폭은 삼성.엘지.현대.우리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카드사들보다 수수료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롯데카드는 아직까지 수수료 인상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수익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을 최소 3∼4%포인트 인상할 수 밖에 없다"면서 "다만 대부분 카드사들이 우량회원에 대해서는수수료 인상폭을 최소화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si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