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들어 석유수출국기구(OPEC) 산유쿼터에 포함되는10개 회원국들의 원유 생산량이 베네수엘라의 가동 정상화와 사우디 아라비아 등의증산 노력에 힘입어 다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석유업계 전문 조사기관인 페트로 로지스틱스에 따르면 이달 이라크를 제외한 10개 OPEC 회원국의 산유량은 하루 평균 2천608만배럴로 지난달의 2천530만배럴에 비해 3.1% 늘어나 올들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OPEC 산유쿼터에 포함되지 않은 이라크의 경우 전쟁으로 인해 산유량이44% 급감하면서 전체 OPEC 회원국들의 하루 산유량은 전달의 2천790만배럴에서 소폭 줄어든 2천753만배럴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이들 10개 OPEC 회원국이 전쟁으로 인한 원유 공급 차질을 만화하기위해 생산을 크게 늘리고 있다며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2.4분기 공급과잉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지난해말부터 장기 파업사태를 겪었던 베네수엘라의 산유량이 전달의 하루 198만배럴에서 이달들어 250만배럴로 늘어나 파업이전 수준에 거의 육박한 것도 산유량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요인이 된 것으로 풀이됐다. 한편 국가별로는 사우디가 이달들어 하루 900만배럴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란과베네수엘라가 각각 385만배럴과 250만배럴로 그 뒤를 이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아랍에미리트연합(UAE) 230만배럴, 쿠웨이트 210만배럴, 나이지리아 200만배럴, 리비아 145만배럴, 알제리 110만배럴, 인도네시아 100만배럴, 카타르 78만배럴 등으로 조사됐으며 이라크는 145만배럴에 그쳤다. (런던 블룸버그=연합뉴스)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