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전쟁에 따른 수송비 증가 등으로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가격이 인상될 예정이라고 대만 경제일보가 업계 소식통들을 인용해 25일 보도했다. 이 소식통들은 범용 제품인 15인치 TFT-LCD 패널 가격의 경우,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항공수송비가 추가 포함되면서 대당 7~12달러 오를 것이라고 전하고 이로써 4월 시가는 대당 185~190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식통들은 이라크 전쟁으로 대부분의 고객사들이 항공편으로 TFT-LCD패널 인도를 요구하면서 패널 1대당 평균 원가가 2달러 올랐다면서 실제 TFT-LCD패널 가격 인상폭은 5~10달러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또 17인치의 경우, 현재 공급업체와 고정거래업체들간에 협상이 진행중이라고 전하고 대당 5달러가 인상되거나 3월 공급가격 수준대로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대만 제2위 평판 디스플레이(FPD) 생산업체인 치메이 옵토일렉트로닉스도 다음달 초박막 액정표시장치(TFT-LCD) 패널 가격이 5-10%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치메이의 T.J.수 부사장은 전날 이같이 밝히고 최근 자체 생산라인이 풀가동되고 있으나 수요가 공급을 20-30% 웃돌고 있어 조만간 15인치 패널 가격이 대당 185달러를 웃돌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만 TFT-LCD업계는 5~6월 중에 패널 공급부족현상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