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제전문가들은 이라크전과 국내 안보문제가 미국 경제회복의 가장 큰 장애물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전미기업경제학협회(NABE)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10일까지 미국내 223명의 경제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40%는 전쟁과 국내안보가 경제 회복의 최대 장애물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8월 조사당시의 3%에 비해 크게 상승한 것으로 최근 이라크전 위기감과 테러 공포감이 심화되면서 기업들이 투자와 고용을 꺼리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NABE의 팀 오닐 회장은 "전쟁과 국내안보 문제 등으로 인한 미래의 불확실성 때문에 투자자와 기업들은 앞으로도 투자와 자본지출, 고용에 쉽게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전체의 80% 이상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통화정책에 대해 `대체로 옳다'고 평가했으며 응답자의 절반은 향후 6개월동안 금리가 현행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전체의 60%는 미국 경제가 `더블딥(double-dip)'에 빠질 가능성이 50% 이하라고 응답했다. (워싱턴 블룸버그=연합뉴스)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