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전이 온라인 여행업계에 직격탄을 날리고 있다. 24일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유럽의 대표적 온라인 여행서비스 업체인 이북커스(Ebookers)는 이라크 전쟁으로 인해 2.4분기의 흑자전환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고 이날 밝혔다. 회사측은 지난 1월에는 영업이 호조를 보였으나 2월 중순부터 고객이 줄어들기 시작해 이달까지 감소세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회사측이 1.4분기의 영업이 어렵다고 발표하면서 이날 이 회사의 주가는 전날보다 14%(30펜스) 폭락했으며 경쟁사인 래스트미닛닷컴의 주가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니겔 에디슨 스미스 재무 이사는 이북커스의 미래는 어느 정도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손에 달려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지금의 영업 상황은 견딜만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회사측은 이같은 매출 감소세가 지속될 경우 영국과 유럽 사업부의 감원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정규득기자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