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국제 금값은 이라크전이 당초 예상보다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로 나흘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4월물 금값은 지난주말에 비해 온스당 3.40달러(1%) 오른 329.50달러에 장을 마쳐 지난 10일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며 330달러선에 바짝 다가섰다. 시장관계자들은 연합군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쟁 장기화 우려로 인해 뉴욕증시와 미국 달러화가 일제히 약세를 기록했으며 반대로 대체 투자수단인 금에 대한 매수세가 이어졌다고 전했다. HSBC홀딩스의 피터 메리트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은 다시 금에 대한 매수에 나서고 있다"며 "지난주에는 며칠내에 전쟁이 끝날 것이라는 전망이 부각됐으나 이는 결국 지나친 낙관론이었던 것으로 결론났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