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통신장비 제조업체인 시스코 시스템은 19일 50억달러의 자사주를 추가 매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성명에서 자사주 매입은 시장 상황에 따라 기간에 구애받지 않고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스코는 모두 80억달러어치의 자사주를 매입한다는 당초 계획에 따라 지난 2001년 이후 지금까지 44억달러어치를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투자자들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배당세 폐지 제안에 따라 시스코도 212억달러의 현금 중 일부를 배당금으로 지급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나 존 챔버스 회장은 지난달 투자자들과의 모임에서 배당세 폐지안의 역할을 논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주장했다. (새너제이 블룸버그=연합뉴스)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