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위 100대 수출 중소기업의 수출액이 큰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지난해 상위 100대 수출 중소기업의 수출액은 총 59억1천만달러로 전년도에 비해 46.2% 증가하면서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의 3.6%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총수출이 전년대비 8.0%, 대기업 수출이 9.7%, 중소기업 전체 수출이 5.7% 각각 증가했던 것에 비하면 매우 큰 폭의 성장률을 기록한 것이다. 지난해 가장 수출액이 많았던 중소기업은 무선통신기기 생산업체 팬텍으로 전년대비 74.0% 증가한 4억1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밖에 1억달러 이상의 수출실적을 달성한 기업은 어필텔레콤(3억1천만달러),휴맥스(3억달러), 세원텔레콤(2억7천만달러) 등 모두 9개사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 전년대비 1천%가 넘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기업도 어필텔레콤 등 10개사에달했다. 업종별 수출비중을 보면 전기.전자 업종의 수출이 100대 중소기업 전체 수출액의 54.1%를 차지했고 섬유류 19.2%, 기계류 16.0%를 각각 기록, 이 세 업종의 수출이 전체의 89.3%를 차지했다. 국가별로는 대중국 수출이 전년대비 238.7% 증가한 12억7천만달러를 기록, 수출증가율 및 수출액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희선기자 hisunny@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