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항공사들이 이라크전과 연료유 가격 상승등을 이유로 다음달 국제선 운임을 일제히 인상할 방침이라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 인터넷판이 20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일본항공(JAL) 등 전세계의 주요 항공사는 국제민간항공운송협회(IATA)의 최근 결정에 따라 다음달 15일부터 국제선의 정규 운임을 3% 인상할 계획이다. 전세계 항공사들이 동시에 항공 운임을 인상하는 것은 지난 2001년 3월 이후 2년만에 처음으로 최근 이라크 사태와 이에 따른 유가 급등세 등을 감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사들의 국제선 정규 운임은 원칙적으로 IATA의 합의에 근거해 개별 항공사들이 독자적으로 결정하고 있으며 일본의 경우 관계 부처인 국토교통성의 인가가 필요하나 정부도 이를 받아들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편 IATA는 현재 대한항공 등 전세계 143개국 273개 회원사를 보유하고 있으며이들 항공사는 전체 국제 항공노선의 98%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