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전의 속전속결에 대한 기대로 국제 유가가속속 떨어지고 있다. 19일 뉴욕상품거래소의 시간외 전자거래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4월물은 한때 정규장 폐장가보다 50센트(1.7)까지 떨어져 배럴당 29.38달러를 기록했다가저녁 7시46분(한국 시간 20일 오전 9시46분) 현재 29.4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로써 유가는 지난 6일 동안 22%나 내렸다. 유가는 이날 정규장에서 전날보다 배럴당 1.79달러(5.7%)나 하락한 29.88달러로마감돼 5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30달러선이 붕괴됐고 폐장가로는 지난해 12월13일이후 3개월여만의 최저 시세를 기록했다. 뉴욕의 원유 선물가는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점령하고 있던 지난 1990년 10월 배럴당 41.15달러로 사상 최고치에 달했다가 미국이 주도하는 연합군의 공격이 시작된직후인 이듬해 1월17일에는 시세가 3분이 1이나 폭락했었다. 올해의 최고 시세는 지난달 27일의 배럴당 39.99달러다. (싱가포르 블룸버그=연합뉴스) yd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