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0일 미-이라크 전쟁이 조기에 종결될 경우 섬유, 조선 등 대부분의 전통산업 업종 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장충린 연구원은 `미국-이라크 전쟁의 업종별 파급효과' 보고서를 통해 "이라크전이 1개월 이내에 끝날 경우 섬유, 제지, 석유화학, 조선, 자동차, 비철금속, 가전부품 등 대부분의 전통산업은 원재료 가격의 안정과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업종경기가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력 건설, 반도체, 운송업 등도 긍정적"이라며 "그러나 내수업종인 음식료, 유통, 정유업, 철강, 통신장비, 통신서비스, 엔터테인먼트, 가스업 등은 조기 종결이 돼도 업종경기에 미치는 영향이 중립적일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라크전이 1개월 이상 장기화할 경우는 24개 업종중 인터넷과 건설업을 제외한22개 업종이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장 연구원은 "건설업종의 경우 부정적인 영향을 피할 수는 없으나 경기회복이 지연될 경우 정부의 재정확대 가능성에 따른 수혜가 예상돼 중립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유의주기자 ye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