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18일 정례회의를 갖고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를 현재의1.25% 그대로 유지키로 했다고 밝혔다. 일부 분석가들은 그간 고용상황이 악화되고 전쟁과 관련된 불투명성으로 경제활동이 위축되자 이날 금리가 하향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었다. FOMC는 이날 만장일치로 금리의 현 수준 유지를 결정한 후 또 지금은 향후 미국의 경제가 어떻게 될 것인지를 함부로 전망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과거 처럼 경제가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한 FOMC의 의견을 내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는 상황에 따라 FOMC가 오는 5월 6일의 다음번 정례회의 전이라도 금리를 조정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FOMC는 성명을 통해 지금은 지정학적인 문제로 인해 불투명성이 이례적으로 높은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다가 오후 2시를 전후해 상승세를 보이고 있던 뉴욕증시의 주가는 FOMC의 발표 직후 급락세로 돌아섰다가 다시 상승하는 등 불안한 움직임을 계속했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