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엔티컨설팅의 정혜전 대표는 대통령 특별기 '코드 원'의 스튜디어스 출신이다. 대한항공에서 지난 1986년부터 1993년까지 스튜어디스로 근무하면서 마지막 3년간은 대통령의 해외순방 기간동안 기내 서비스를 담당했다. 대한민국 정부가 공인한 '서비스 전문가'인 셈이다. "기내 승무원 생활을 통해 서비스 습관을 몸에 익히게 됐습니다. 다양한 상황에서의 고객 응대와 매너에 대한 노하우도 생겼고요. 이런 노하우를 기업 교육에 접목시키는 방법을 연구하기 시작했지요." 정 대표는 1994년 대한항공을 나와 기업체 직원 대상 서비스 교육에 뛰어들었다. 프리랜서 컨설턴트로 활동하다가 지난 1998년 피엔티컨설팅을 설립했다. 피엔티컨설팅의 교육과정은 크게 다섯가지로 나뉜다. 대고객 서비스(CS)교육, 매너교육, 예절교육, 이미지메이킹, 개인 이미지관리(PI) 등이다. 세부적으로는 관리자, 사회여성 등 상황에 따른 이미지메이킹 방법에 대한 교육을 진행한다. 상황에 따른 메이크업이나 와인매너 등 특정부문에 대한 교육도 있다. 업체 연수나 워크숍을 위한 프로그램 기획과 강사 섭외업무 등도 피엔티컨설팅의 주력사업의 하나다. 피엔티컨설팅의 특징은 대기업 사원과 최고층 CEO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사원 대상의 교육에도 충실하다는 점이다. 20~30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공개강의는 이런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또 10인 이하 업체의 경우 합동 워크숍을 진행하는 방안도 기획하고 있다. "중소기업은 인원이 적은 데도 대기업보다 사내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못한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특히 상사들의 에티켓이 부족합니다. 고객들에 대한 응대도 적절하지 못한 사례가 많죠" 정 대표는 중소기업도 직원에 대한 서비스 교육을 게을리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한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