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17일 유상부 전 회장을 상임고문으로 위촉했다. 유 전 회장에게는 서울 포스코센터 내 사무실이 제공되며 일정수준의 급여가 지급된다. 포스코 정관에는 회장이 고문을 위촉할 수 있도록 돼 있으나 전임 회장이 상임고문으로 위촉되기는 유 전 회장이 처음이다. 창업자인 박태준 명예회장의 경우 직책은 '비상임고문'이며 '명예회장'은 비공식 직함이다. 유 전 회장의 상임고문 위촉은 이구택 회장이 임원들과 논의해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코는 또 이날 중국본부를 신설하고 본부장에 김동진 전무를 임명했다. 포스코는 중국시장에 확고한 사업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베이징에 중국본부를 신설해 기존의 베이징사무소와 상하이 광저우 충칭 주재소 및 본사의 중국 관련 업무를 통합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중국본부는 중국 내 작은 포스코 역할을 하며 중국지역 투자법인의 현지화를 집중 지원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