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잇따라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을 시사함에 따라 엔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엔화는 도쿄외환시장에서 12일 오후 2시53분 현재 달러당 117.36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외환시장 폐장 무렵의 117.14엔보다 내림세를 보였다. 유로화에 대해서는 유로당 129.43엔으로 역시 뉴욕외환시장의 129.33엔보다 약간 밀렸다. 시드니에 있는 내셔널호주은행의 마이클 잰슨 외환시장 전략가는 올 회계연도가 끝나는 이달 말까지의 "몇 주일 동안 일본은행은 달러화를 사고 엔화를 팔 것"이라고 예상하고 일본 정부는 "엔화 강세를 예방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와타나베 히로시 일본 재무성 국제국장은 이날 국회에서 일본이 "환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히고 필요하면 "적절한 조치를 취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하야시 마사카주 재무차관도 이날 총리 관저에서 열린 증시 대책 회의에 참석한 후 비슷한 내용의 발언을 했다. (도쿄 블룸버그=연합뉴스) yd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