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휴대폰(모델명:SGH-Z100)이 비동기식 3세대 이동통신(W-CDMA)망에서 양방향 동영상 통화와 초고속 데이터 전송 시연에 성공했다. 세빗에 참가한 삼성전자는 독일 최대 이동통신 사업자인 T모바일과 함께 서비스를 선보였으며 보다폰과 오렌지 등 유럽 주요 통신서비스 업체들과도 시연에 성공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특정 사업자의 망이 아닌 여러 사업자의 망에서 완벽하게 3세대 이동통신의 다양한 기능을 성공적으로 시연해 보인 것은 삼성 휴대폰이 처음"이라며 "화면의 끊김현상은 물론 음성과 영상의 시간 차도 느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요르마 올릴라 노키아 회장은 독일 하노버에서 11일 밤(현지시간) 열린 세빗 개막행사에 참석,모바일화가 향후 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흐름이 될 것이라며 정보기술(IT) 산업에 대한 낙관론을 피력했다. 그는 "이번 세빗이 모바일화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대표적 행사"라고 강조한 뒤 "컴퓨터와 소프트웨어의 발전을 통해 알 수 있듯이 모든 서비스와 제품들은 모바일화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역설했다. 이어 "전세계 휴대폰 보급률은 이제 막 18%를 넘어섰고 2010년까지 가입자가 20억명이 될 것"이라며 끝없는 혁신을 거듭하면 엄청난 성장을 기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노버(독일)=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