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수도 이전 기대감 등으로 충남지역 농민들사이에서도 청약저축 `붐'이 일고 있다. 12일 농협 충남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판매하기 시작한 농협 주택청약저축 가입 수가 11일 현재 1천618계좌로 전국실적 1만588계좌의 15.2%를 차지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입계좌수로는 경기도(2천500계좌)에 이어 두번째이지만 농협 점포당 비율로 따졌을 경우 전국 16개 광역시.도 가운데 가장 많은 것이다. 이처럼 충남지역에서 주택청약저축 가입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행정수도의충청권 이전 추진에 따른 기대감 등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행정수도 이전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는 논산(320계좌), 천안(273계좌), 아산(173계좌) 등 3개 지역 가입 계좌수가 모두 766계좌로 도내 전체의 47.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산 183계좌, 당진 135계좌, 보령 87계좌, 금산 71계좌, 홍성 64계좌 등상대적으로 행정수도 이전 문제와는 거리가 있는 지역에서도 가입률이 높아 행정수도 이전 기대감이 농촌지역에도 파급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충남농협 관계자는 "행정수도 이전 기대감이 이전 후보지는 물론 전 시.군으로확산되고 있는 데다 농촌지역 점포수가 가장 많은 농협이 주택청약저축을 취급하게되면서 지역 청약 가입자 수가 폭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남=연합뉴스) 윤석이기자 seoky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