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05380], 삼성물산[00830], LG, 대우자동차 등이 인도에서 외환관리법을 위반한 혐의가 당국에 의해 적발돼 법적인 제재를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인도 경제 일간지인 이코노믹 타임스에 따르면 인도 사법 당국은 현대차를비롯해 LG, 삼성물산, 대우차, 소니, 노키아 등 18개 다국적 기업에 대해 지난 1973년에 제정된 외환관리법(FERA) 위반 사실을 최근 통보했다. 인도 정부의 긴지 N. 라마찬드란 금융 담당 국무장관도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고이들 기업이 별도의 신고 절차 없이 노동자들의 임금 가운데 일부를 해외에서 지급하는 방식으로 외환관리법을 위반했다고 설명했다. 라마찬드란 이에 따라 이들 기업이 납부해야 할 세금이 지난해 말 현재 4천162억6천980만루피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자스완트 싱 인도 재무장관은 관계 당국이 이들 업체의 연간 사업 실적 보고서를 무작위로 정밀 검사하는 기술적인 방안을 권고했다고 소개하고 그러나"현재로서는 내부 감사인 선임에 관한 지침이 고려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인도 당국에 의해 적발된 업체는 4개 한국 기업과 소니 및 노키아이외에 일본 미쓰비시, JAL, 마루베니, 도쿄미쓰비시은행, 사쿠라은행, ANA항공, 산와은행, 후지은행과 노바 스코셔은행, 모토로라, 도이체은행, 에릭슨 등이라고 타임스는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