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 일본, 중국시장에서 우리나라 수출1위를 차지한 제품은 각각 자동차, 반도체, 휴대전화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의 미국 수출은 2001년보다 17.9% 늘어난 69억9천만달러에 달해 자동차가 미국시장에서 휴대전화를 비롯한 무선통신기기(38억달러)를 제치고 수출 품목 1위에 올랐다. 미국 수출 3위 품목은 반도체(37억달러)였고 그 다음은 컴퓨터(28억달러), 의류(19억달러)의 순이었다. 일본시장에서는 2001년에 비해 수출이 31.4% 증가한 반도체(25억9천만달러)가 2001년 수위였던 석유제품(23억9천만달러)을 누르고 1위에 올랐고 컴퓨터(10억7천만달러), 의류(5억5천만달러), 철강판(4억7천만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중국시장의 경우, 무선통신기기가 전년보다 343% 늘어난 22억2천만달러로 1위를 차지했으며, 컴퓨터(18억7천만달러), 합성수지(16억9천만달러), 철강판(12억8천만달러), 석유제품(11억7천만달러) 등이 5위권에 포진됐다. 중국 시장에서 휴대폰이 큰 인기를 끌면서 중국은 우리나라의 휴대전화 시장 중홍콩(14억2천만달러)을 제치고 미국(38억달러)에 이어 제2의 시장으로 떠올랐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기자 kong@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