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전운이 점점 고조되면서 유가가 속등세를보이고 있어 전쟁이 실제로 터지기 전이라도 배럴당 40달러선을 돌파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의 시간외 전자거래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4월물은 10일 새벽 2시21분(한국 시간 오후 4시21분) 현재 배럴당 38.15달러에 거래돼 12년여만의 최고 시세를 기록했던 지난 주말보다도 37센트가 올랐다. WTI 4월물은 지난 7일 배럴당 78센트(2.1%)가 오른 37.78달러까지 치솟아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점령하고 있던 지난 1990년 10월16일 이후 최고 시세를 나타냈다. 유가는 이로써 지난주에만 3.2%가 올랐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구나 힐스의 상품중개회사인 알타베스타 월드와이드 트레이딩의 마이클 암브러스터 에너지 분석관은 "사태가 임박했음이 매우 분명하며 시기문제도 더 확실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고 "전쟁 전이라도 40달러선이 쉽게 깨질 수 있다고 본다"고 예측했다. (싱가포르 블룸버그=연합뉴스) yd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