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의 차터드 세미컨덕터 매뉴팩처링은 지금당장 중국에 웨이퍼 조립 공장을 세울 계획이 없다고 다우존스가 싱가포르의 비즈니스 타임스를 인용해 10일 보도했다. 이는 연초에 차터드가 다우존스와의 인터뷰에서 경쟁업체들의 공격적인 대(對)중 투자 확대 계획에도 불구하고 중국에 대규모 투자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표명한것과 같은 입장이다. 차터드의 치아 송 휘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에 반도체 공장을 준공해도 고객사를 상대하는 데 있어서 별 이득이 없을 것"이라면서 "고객사들은 반도체가 어디에서 생산되는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반도체 생산 시설의 중국 이전으로 얻는 비용 절감 효과가 현 생산체제보다는 그리 크지 않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에 공장 한곳만을 건설할 경우, 도로 등 각종 부대 시설이 새로 필요한 것과 현재 4개의 자사 공장이 들어서 있는 우드랜드에는 이미 기반시설이 갖춰져있는 점을 고려하면 현상태의 비용 절감 효과가 더 크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싀)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