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신규사업 진출을 모색하는식품회사가 늘고 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05300]은 올연말까지 63억원을 들여 컵커피제조설비를 도입, 내년초부터 컵커피 양산과 판매에 들어갈 계획이다. 양산 컵커피 시장은 현재 매일유업[05990]의 `카페라떼'와 남양유업[03920]의 `프렌치 카페'가 양분하고 있으며, 올해 시장 규모는 1천억원대로 추산된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국내 컵커피 시장은 형성된지 5~6년만에 1천억원대로 커져음료 부문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다"면서 "대표적 테이크아웃 식품인 컵커피 시장에마케팅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농심[04370]은 올해 안에 자사 상품만 판매하는 인터넷 쇼핑몰을 구축할 계획이다. 농심은 올연말께부터 라면, 스낵, 밥, 생수, 햄 등 자사 제품과 수입식품 100여종을 인터넷을 통해 판매한다는 구상이다. 풀무원[17810]은 건강보조식품 원료로 각광받는 버섯 신품종 개발,보급 사업을조만간 시작할 예정이다. 풀무원은 지난해 일본의 버섯 전문업체와 합작사를 설립했으며,올상반기 중 신품종 버섯 2종을 생산해 판매에 들어갈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수익원 창출을 위해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는 업체가 늘고 있다"면서 "대부분 기존 사업 연관성과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사업을 물색하는 것같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z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