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선은 15개 품목의 세계 일류제품을 육성키로 했다고 9일 발표했다. 주요 대상품목은 향후 2∼3년 내에 연평균 20% 이상 성장이 가능하고 부가가치가 높은 △초고압 전력 케이블 접속재 △OPGW(광복합 가공 지선) △선박용 전선 △자동차용 전선 등이다. LG전선은 이를 위해 사업구조를 재편,모든 경영자원을 이들 품목에 우선적으로 투입하고 해외 마케팅 강화를 위한 전략적 제휴 및 현지화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또 올해 총 투자비 7백억원 가운데 50% 이상을 세계화 품목 육성에 투입키로 했다. 초고압 접속재 분야는 30억원을 투입,올해 3백5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2005년까지 7백억원의 매출을 달성,세계 일류 업체로 도약하기로 했다. OPGW는 생산설비 능력을 지금보다 2배 이상 늘려 3년 내에 5백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또 산업자원부에서 세계화 제품으로 인정한 선박용 전선 등 특수전선은 현재 15%의 시장 점유율을 2005년까지 25% 이상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한동규 사장은 "세계화 품목의 매출을 올해 1천7백억원에서 2005년에는 5천억원으로 성장시킬 방침"이라며 "아프리카 중동 남미 등 신시장 개척에도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