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경제연구소 가운데 가장 높은 권위를인정받는 세계경제연구소(Ifo)는 올해 독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당초의 1%에서 0.4%로 낮췄다고 6일 경제전문지 한델스 블라트가 밝혔다. 신문에 따르면 Ifo의 경기예측 전문가인 카르스텐-파트릭 마이어는 지난해 4분기 성장세가 여전히 약한데다 예상보다 가파른 유로화 싱승세, 증시 침체 심화 등을근거로 이같이 성장전망치를 절반 이하로 낮췄다고 설명했다. 또 유가상승과 이라크전 발발 위기에 따른 불확실성이 올해 1분기 경제에도 큰 짐이 되고 있다고 마이어는 지적했다. Ifo는 경제상황 평가와 하향 조정한 전망치를 오는 10일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한편 Ifo의 수정 전망치는 독일의 6대 경제연구소의 예상치 가운데 가장 낮은 것이어서 향후 다른 연구소들의 추가 조정 여부가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경제성장률이 2.3% 안팎이 되어야 5년래 최고치, 2차대전 후 세 번째로 많은 현재 독일의 실업자 문제가 해결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베를린=연합뉴스) 최병국 특파원 choib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