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6일 황두연 현 통상교섭본부장을 유임했다. 노 대통령은 또 국정홍보처 차장에 정순균 전 대통령직 인수위 대변인을 내정했다. 노 대통령은 그러나 초대 내각을 출범시킨지 일주일이 지나도록 교육부총리를 임명하지 못하고 있으며 국정원장 인선도 매듭짓지 못하고 있다. 또 공정거래위원장과 금감위원장에 대해서도 노 대통령이 "원칙대로 임기를 보장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인사관련 청와대 보좌진들은 당사자들의 자발적인 사퇴를 유도하는 듯한 발언을 하는등 혼선을 유발시킨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황 본부장은 전북 남원 출신으로 전북대 법학과를 나와 행정고시 7회로 경제기획원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뒤 구 상공부,통상산업부에서 주로 일했다. 퇴직후 한국무역협회 전무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을 거쳐 지난해 2월부터 통상교섭본부장을 맡아 왔다. 전남 순천 출신인 정 홍보처차장 내정자는 고려대 정외과를 졸업했으며 중앙일보 기자를 하다 지난 대선때 노무현 후보의 언론특보를 지냈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