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석유협회(회장 박은태)와 한국석유유통협회(회장 안상인), 한국주유소협회(회장 이만덕)는 최근 행정자치부에 `세녹스' 등 유사석유제품에 대한 단속강화를 요청하는 공동건의문을 제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들 단체는 건의문에서 "최근 고유가 시대를 맞아 세녹스와 LP파워, ING 등 유사석유제품 판매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면서 "유사석유제품 판매는 지금까지탈세액이 약 99억원에 달하는 등 조세정의를 문란하게 하고 있을 뿐 아니라 석유유통질서를 파괴해 정상영업중인 석유사업자의 피해가 극심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최근 충남 금산군 세녹스 저장소에서 화재가 발생하고 원주시에서는LP파워를 싣고 가던 승합차량에 화재가 발생해 차량이 전소하는 등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다"면서 "여름철에 들어서면 고온으로 인해 차량내부에 유사석유제품을 용기로 보관할 경우 화재와 폭발의 위험성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유사석유제품 제조업자는 국민의 안전을 담보로 탈세, 탈법행위를 통해폭리을 취하고 있다"며 "국민의 안전과 엄정한 법질서 확립을 위해 단속을 강화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정 열기자 passio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