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로 실바 석유수출국기구(OPEC) 사무총장은 5일이라크전으로 인해 원유 공급 부족 현상이 발생할 것에 대비해 충분한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실바 총장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에너지 관련 회의에서 "현재 시장에공급 부족은 없다"고 말하고 "그러나 전쟁으로 이같은 사태가 발생해도 OPEC는 완벽한 대응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베네수엘라의 장기 파업 사태로 인해 공급 부족 사태가 발생하자 OPEC는 올 들어서만 두 번이나 산유 쿼터를 확대했다며 그러나 다음주 개최되는 회원국총회에서는 쿼터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현재 세계 원유시장에서 공급은 충분한 상태"라고 재차 강조하고 "현재의고유가는 전쟁 위협으로 인한 것이므로 OPEC의 통제권 밖의 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11개 OPEC 회원국의 하루 평균 산유량은 2천727만배럴로 전달에 비해 161만배럴(6.3%)이나 증가해 지난 2001년 8월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브뤼셀 블룸버그=연합뉴스)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