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파운드리업체인 동부전자가 이달 말부터 충북 음성 상우공장에 3천억원 규모의 시설투자에 나선다. 동부전자는 "재정경제부와 산업자원부가 상수원 및 수자원 보호지역에 대한 규제를 완화키로 한 데다 채권단 대출에 대한 합의도 이뤄짐에 따라 3개월째 미뤄 왔던 상우공장의 0.13㎛급 설비투자를 이달 말부터 시작할 방침"이라고 4일 밝혔다. 이 회사는 내달까지 설비업체를 선정, 연말까지 월 3천장 규모의 0.13㎛ 웨이퍼 생산라인을 완공할 계획이다. 동부전자는 이와 함께 현재 월 5천장 규모인 0.18㎛ 웨이퍼 생산도 8천장으로 확대,전체 생산량을 1만1천장으로 늘리기로 했다. 동부전자는 중장기적으로는 2006년까지 매년 3천억~4천억원씩 1조원을 추가로 투자,생산 규모를 4만장까지 늘릴 계획이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