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5930]는 데이터저장형(NAND) 플래시메모리와 인터페이스 IC를 하나의 칩으로 결합한 신제품을 출시, 휴대폰용 플래시메모리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지금까지 휴대폰에는 코드저장형(NOR) 플래시메모리가 주로 사용됐으나 저장용량, 가격경쟁력, 속도, 전력소비 등의 한계로 인해 데이터저장형 플래시메모리의 사용량이 점차 늘고 있는 추세다. 삼성전자가 출시한 이 제품은 지금까지 시스템내에서 사용해온 코드저장형 플래시메모리와 호환이 가능토록 한 인터페이스IC와 데이터저장형 플래시메모리를 하나의 칩으로 만든 것으로 휴대폰 업체들이 쉽게 데이터저장형 플래시메모리를 채택할수 있어 이 메모리의 저변이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특히 최근 자사가 개발한 캠코더폰 뿐아니라 퀄컴과 마이크로소프트,심비안의 각종 칩셋 제품이 데이터데이터저장형 플래시메모리를 지원하고 있어 이메모리의 수요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블룸버그는 올해 휴대폰의 9%인 3천700만대에 카메라 기능이 채택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세미코 리서치'도 플래시메모리 등 데이터 저장장치가 내년까지 연평균100%의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은 작년 9월 90나노 공정기술을 적용한 2기가비트 데이터저장형 플래시메모리 제품을 세계 최초로 출시했으며 현재 시장점유율 60%로 D램에 이어 독보적 위치를 굳혀가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권혁창기자 faith@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