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003년형 양문형 지펠냉장고 9개 신모델을 3일 대거 출시했다. 이들 모델은 주위 및 설정온도, 도어개폐 빈도, 보관식품의 양에 따라 압축기의 회전수를 적절히 제어할 수 있는 `인버터 기술'을 채택, ℓ당 월 소비전력량(0.052W)을 기존 모델보다 12% 낮춰 전기료 절감이 가능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 연구소 소음 측정실과 유사한 21데시벨(dB)의 저소음을 구현했으며 원심형 강력 터보팬을 장착, 냉기를 순환시켜 냉동실은 14%, 냉장실은 15%까지 신선도를 높였다. 외관 컬러는 스트라이프 실버와 화이트 워시 오크를 사용했고 운전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LED 창을 부착해 인테리어를 한층 고급화했다. 삼성전자는 "기존 769ℓ급 지펠 냉장고에만 적용되던 절전 및 저소음 기술 `인버터 기술'을 680ℓ급에서 730ℓ급까지 확대 적용함으로써 국내외 시장에서 호평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소비자 가격은 679ℓ기본형 2종 192만원대, 홈바형 2종 208만원대, 727ℓ기본형 2종 230만원대, 홈바형 2종 245만원대, 디럭스형 330만원대이다. 삼성전자의 양문형 냉장고는 국내 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올해 세계 24개국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4대 유통매장의 하나인 베스트바이(Best Buy)에 성공적으로 진입, 양문형 냉장고 부문 `최대판매 모델'(Best Selling Model)에 선정되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