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철강부문에서 1억470만달러 무역적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3일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작년 철강 제품(철강재.원재료.기타 철강재 포함)의총 수출액은 68억8천650만달러로 전년 대비 2.4% 늘어나는데 그친 반면 수입액은 21.5% 증가한 69억9천120만달러였다. 모든 철강제품의 교역을 기준으로 무역적자가 발생한 것은 지난 97년에 이어 5년만에 처음이다. 철강분야 무역적자의 가장 큰 원인은 고철, 선철 등 원재료 부문의 적자폭이 컸기 때문으로, 전기로제강 원료인 고철의 경우 수출액은 1억1천여만달러에 불과한 반면 수입액은 9억8천100여만달러에 달했다. 그러나 열연.냉연강판, 형강, 철근, 강관, 강선 등 철강재만을 보면 수출액이 56억9천730만달러, 수입액이 47억1천670만달러로 9억8천여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해 미국, 중국 등 주요시장의 보호무역조치 강화에도 불구하고 선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연합뉴스) 김영묵기자 economan@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