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동해안을 통해 러시아 수산물 수입이 급증하고 있다. 동해세관은 동해항 등 동해세관을 통한 러시아 수산물 수입이 급증하면서 작년수입액이 4천207만1천달러를 기록, 전년 965만달러에 비해 4배 이상 증가했다고 2일밝혔다. 이같은 수입증가로 러시아는 단일국가로서는 2001년 5위의 수입국에서 3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대 러시아 수출액은 403만2천달러로 수입액의 9.6%에 불과, 불균형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러시아로부터 수입되는 물품이 대부분 대게 등 수산물에 집중되고 있어 동해안이 북방 교역의 전진기지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보다 다양한 교류가 시급하다는지적이다. 동해세관 관계자는 "작년 태풍 `루사'로 시멘트와 사료, 연마제, 철제 등의 수출이 감소하고 대게 등 러시아 수산물이 9배 이상 증가, 무역적자가 심화됐다"고 분석했다. 한편 작년 한해 수출은 전년에 비해 9% 가량 감소한 1억4천424만2천달러, 수입은 전년에 비해 36% 증가한 3억2천965만3천달러로 무역적자가 전년에 비해 2배 이상증가했다. (동해=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yoo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