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는 담배규제기본협약(FCTC)제정을 위한 정부간 협상이 28일밤(현지시간) 타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WHO의 비전염성 질병 및 정신건강 담당 국장인 데릭 야크 박사는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FCTC 부속 의정서 추가 및 유보 허용여부 ▲담배광고 전면금지에 관한 각국 정부의 자율 규제 위임문제 ▲보상 등 일부 쟁점에 관한 막판 절충이 진행중에 있다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WHO는 이들 쟁점이 타결되는 대로 제6차 정부간 협상기구 본회의를 열어 FCTC성안 협상을 최종 마무리짓고 오는 5월 제네바에서 개최되는 세계보건총회(WHA)에상정할 계획이다. 담배세제, 금연대책, 불법거래, 광고 및 판촉, 제품규제 등에 관한 국제적인 규범의 틀을 제시하는 FCTC가 192개 회원국의 가입 및 국내 비준동의 절차를 거쳐 정식 조약으로 발효되면 공중보건에 관한 사상 최초의 국제협약으로 기록된다. FCTC 제정은 지난 99년 세계보건총회에서 그로 할렘 브룬트란트 사무총장의 제안으로 추진됐으며 2000년 10월 공청회를 거쳐 첫 협상에 착수했다. 지난 14일 개막된 제6차 정부간 협상기구 회의에는 192개 회원국중 171개국이참여하고 있다고 WHO 관계자는 전했다. (제네바=연합뉴스) 오재석 특파원 oj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