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산물 무역적자가 크게 늘었다. 28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해 수산물 무역적자는 모두 7억2천400만 달러로 전년(3억7천400만 달러)의 2배 가까이로 늘어났다. 수산물 무역수지가 이처럼 나빠진 이유는 수출이 11억6천만 달러로 전년(12억7천400만달러)보다 9% 감소한 반면 수입은 18억8천400만 달러로 전년(16억4천800만달러)보다 14% 증가했기 때문이다. 국가별 수출액을 보면 일본이 8억2천300만 달러(점유율 70.9%)로 가장 많고 다음은 미국(7천800만 달러), 중국(4천800만 달러), 태국(3천400만 달러) 순이다. 일본에 대한 수출 물량은 17만9천t으로 전년과 똑같았지만 수출금액은 11% 감소했다. 수입국 중에는 중국이 7억1천900만 달러(점유율 38.2%)로 1위였고 러시아(2억1천600만 달러), 미국(1억7천400만 달러), 일본(1억4천600만 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품목별로 명태(2억100만 달러), 조기(1억6천900만 달러), 새우(1억400만 달러), 갈치(1억100만 달러) 등을 수입하고 참치(2억7천400만 달러), 굴(7천600만 달러), 오징어(6천500만 달러) 등을 수출했다. 특히 러시아 수역 정부 쿼터 감소와 민간쿼터 확보 실패로 명태 수입물량은 지난 2001년(10만3천t)보다 93%나 많은 19만9천t으로 늘어났다. 해양부 관계자는 "주요 수출시장인 일본의 경기침체와 중국 수산물의 일본시장 잠식, 국내 수산물 수요 증가 등으로 수산물 무역수지가 악화됐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현영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