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상장회사들은 앞으로 종이로 된 주식(주권)을 발행할 수 없게 된다. 마이니치신문은 일본 정부가 오는 2009년까지 상장기업의 주권 발행을 완전히 폐지할 방침이라고 27일 보도했다. 일본 법무성은 주권의 '페이퍼리스(paperless)'화를 추진하는 내용의 상법 개정안을 올 가을 임시국회에 제출,내년 4월부터 시행에 들어가기로 했다. 법무성은 갑작스런 법시행에 따른 부작용을 막기 위해 5년간 주지(周知)기간을 설정한 뒤 2009년부터 주권의 발행에서부터 매매 결제 배당수령 등 일련의 과정을 완전 전산화할 계획이다. 일본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주식발행 기업들의 경비부담을 줄이고,주식거래의 신속화 등을 겨냥하고 있다. 특히 주권발행이 폐지되면 기업들은 주주 명부만 관리하면 되기 때문에 주권의 인쇄 및 관리에 드는 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된다. 도쿄=양승득 특파원 yangs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