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올해 기준임금 6.6% 인상을 골자로 한임금 및 단체교섭을 타결했다. LG전자는 노경대표들이 26일 오후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구자홍 회장, 장석춘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03년도 임금 및 단체협약 갱신을 위한 단체교섭'을 갖고 임단협안에 합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협상에서 LG전자 노경은 불확실한 대내외 경영환경을 고려, 작년 임단협에서 합의된 `선 경쟁력 확보, 후 성과보상'의 기조를 유지하는 차원에서 기준임금을6.6% 인상키로 했다. 구자홍 회장은 협상을 마친뒤 "지난해 사상최대의 경영성과를 달성한 것은 LG전자만의 노경파트너십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면서 "이러한 노경 경쟁력은 2010년글로벌 톱3 기업으로 진입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 자리에서 노조는 대기업 노동조합의 사회적 책임 수행차원에서 지난해 성과급 재원중 5억원을 사회봉사활동 기금으로 출연키로 했으며 회사도 추가로 5억원을내놓키로 해 총 10억원의 사회봉사활동기금을 조성했다. 이 기금은 내달 노경합동으로 사회봉사활동 계획을 수립해 활용될 예정이다. 이와는 별도로 노조는 회사 임직원들의 1천원 미만의 월급여 자투리를 모아 조성한 월급우수리기금에서 3천만원을 출연, 대구지하철참사 성금을 기탁키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