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는 27일 이라크 사태와 관련, "알 카에다와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극렬분자들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음성적으로 활동하고 있어 이라크전이 발발할 경우 현지 미국인 및 영국인에 대한 테러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20일 군수물자를 취급하는 영국계 회사 직원이 예멘계 사우디아라비아인이 쏜 총을 맞고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고 KOTRA는 전했다. 이에 따라 미국과 영국 대사관은 필수요원을 제외한 나머지 직원을 철수시키고있으며, 현지에 체류중인 자국민들에게도 귀국을 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쿠웨이트 정부도 최근 테러용의자 3명을 체포했는데 조사결과 이들은 20대의 이슬람 극단주의자들로 미국을 대상으로 테러를 계획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KOTRA는 설명했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지난 걸프전 때 이라크의 스커드 미사일 공격과 같은 직접적인 피해를 우려해 유엔의 승인없는 미국의 이라크 공격을 반대하는 등 중립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기자 kong@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