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반기부터 창업이 침체되면서 3천개 미만으로 떨어졌던 월별 신설법인 수가 지난달 증가세로 돌아섰다. 27일 중소기업청이 서울, 부산 등 전국 8대 도시를 대상으로 조사한 `신설법인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중 신설된 법인은 총 3천381개사로 전월에 비해 20.1% 증가했다. 이에따라 작년 10월 3천461개, 11월 2천928개, 12월 2천815개사 등으로 감소했던 신설법인 수는 증가세로 돌아서게 됐다. 지난달 신설법인수가 크게 증가한 것은 '제조업'(41.1%)과 '건설업 및 설비업'(31.7%)의 창업이 크게 증가했던데 힘입은 것으로 두 업종의 신설법인수가 전체 신설법인의 63.3%를 차지했다고 중기청은 설명했다. 특히 제조업 창업은 전월에 비해 41.1% 증가하면서 제조업종의 신설법인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작년 12월 21.9%에서 지난 1월 25.7%로 높아졌다. 반면 서비스업의 신설법인수는 전월에 비해 10.8% 증가하는 데 그쳐 전체에서차지하는 비중도 작년 12월 65.5%에서 지난 1월 60.5%로 낮아졌다. 지역별로는 대구를 제외한 전지역에서 신설법인수가 늘어난 가운데 특히 울산은40.9% 증가해 가장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희선기자 hisunny@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