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경기하락 속도 조절을 위해 경유승용차도입 조기결정과 경차기준 상향조정, 퍼브릭골프장 건설 확대 등을 통해 투자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재정경제부 고위관계자는 27일 "1월 산업활동동향을 분석한 결과 경기하강 국면진입이 뚜렷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투자를 활성화해 내수를 떠받치고 성장잠재력을 확충하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에 따라 투자활성화 효과가 큰 경유승용차 도입의 조기결정을 위해 경유승용차 기준을 완화 조정하고 경차의 기준을 현행 800㏄에서 1천㏄로 상향조정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또 경상수지 적자의 요인 가운데 하나인 해외골프여행을 줄이기 위해 골퍼들이국내에서도 싼 가격으로 자유롭게 골프를 즐길 수 있도록 퍼브릭골프장 건설 확대를검토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군별 임야의 3% 등으로 제한돼 있는 골프장면적 기준의 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또 "지방자치단체의 투자활성화를 위해 지자체와 관련 부처간 이견으로 지연되고 있는 외국기업 유치와 공단조성 등의 문제를 해결해나가는데 주력하기로 했다"며 "지자체에서는 중앙부처와 업무협의 실패로 레고 등 외국기업들이 투자를 철회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들에게는 불필요한 규제를 해제하고 심리적인 안정감을 심어줘 투자심리를 회복해줘야 한다"며 "이를 위해 수도권 투자의 효율적인 관리와 환경규제 정비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경부는 이같은 방안을 김진표 경제부총리가 취임하는 대로 보고, 시행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dae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