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3 11:31
수정2006.04.03 11:32
압둘라 빈 하마드 알-아티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장은 "다음달 11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릴 회원국 총회에서 산유량 목표치를 변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26일 말했다.
알-아티야 의장은 이날 런던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현재 국제유가가 매우높은 상태이며 동시에 수요도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은방침을 확인했다.
그는 그러나 이라크전 우려감으로 인해 현재 국제유가가 배럴당 6달러 가량 부풀려진 상태라며 따라서 오는 3.4분기에는 공급과잉으로 인한 유가 폭락을 막기 위해 산유량 감소를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알-아티야 의장은 이어 최근 OPEC회원국들이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공격을 저지하기 위해 원유 수출을 중단할 수 있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관영 쿠웨이트 통신에 따르면 이날 셰이크 아흐메드 알-파드 알-사바 쿠웨이트 석유장관도 "OPEC는 원유를 무기로 사용하는 것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것"이라며 "이는 현명하지 않은 생각"이라고 말했다.
(런던 블룸버그=연합뉴스)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