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금리가 마이너스 시대로 접어들면서 예금상품의 안정성(원금보장)에 주식이나 옵션의 수익성을 결합, 추가금리를 지급하는 '마이너스 금리 탈출용' 상품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한미은행은 원금을 보장하면서 주가지수옵션 투자를 통해 고수익과 분리과세를 동시에 추구하는 신탁상품을 27일부터 2주일간 한시 판매한다. 이 상품은 투자원금의 95%를 통화안정증권에 투자하고 여기서 얻을 수 있는 채권이자를 주가지수옵션에 운용, 추가수익을 노리는 구조다. 하나은행과 기업은행은 주가지수연동예금을 각각 내달 4일까지 시판한다. 이들 상품은 만기시점의 주가(KOSPI200) 지수가 가입일 지수보다 10% 이상 오르면 연 10%의 이자를 주는 안정형과 예금기간중 한 번이라도 지수가 30% 이상 상승할 경우 예금이자율을 확정 지급하는 조기확정형 등으로 구분돼 있다. 우리은행은 원금을 보장하면서 주가지수가 20% 이상 오르면 최고 연 7∼8%까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매직터치 전환형 단위금전신탁'을 26일부터 한 달간 1천억원 한도에서 판매한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