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의 대중국 수출액이 급증하면서 중국이 작년에 처음으로 미국을 제치고 중소기업의 최대 수출지로 부상했다. 26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지난해 중소기업의 수출액은 전년대비 5.7% 증가한 683억달러를 기록, 총 수출액의 42%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대중국 수출이 122억9천만달러로 전년도에 비해 49.2% 늘면서 미국을 제치고 최대 수출시장으로 부상했으며, 대미 수출은 8.3% 증가한 1억5천만달러로그 뒤를 이었다. 이외에 베트남(28.4%), 네덜란드(28.3%), 필리핀(15.4%) 등지에서는 수출이 호조를 보인 반면, 독일(-28%), 싱가포르(-7.5%), 영국(-5.4%), 일본(-3%) 등지에서는수출이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무선통신(73.3%), 컴퓨터(70.8%) 등 IT분야 수출이 급증했으며 인조장섬유직물(-5.7%), 의류(-3.8%) 등의 수출은 부진했다. 시.도별로는 경기(50%), 경북(26%), 인천(20%)지역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중기청은 총수출에서 중소기업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을 오는 2010년까지 50%이상으로 끌어올리기로 하고 내수 중소기업 1만개사를 발굴, 수출중소기업으로 육성할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희선기자 hisunny@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