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자동차는 구조조정을 위해 IT(정보기술) 예산의 20%(3억달러)를 줄이기로 했다고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가 25일 보도했다. 포드의 이같은 움직임은 IT 인력시장에서 (노사간의)주도권이 이동하고 있다는사실을 보여주는 것으로 IT가 붐을 일으키던 당시 IT 전문가들은 회사측에 대해 단순한 봉급 근로자가 아닌 고액의 연봉을 받는 계약직을 당당하게 요구했다. 그러나 이제 주도권은 회사측으로 넘어가 최근 상당수 대기업은 전체적인 인건비를 절감하기 위해 IT 사업부의 모든 인력과 기능을 통째로 IBM이나 EDS 등 전문업체에 맡기는 아웃소싱을 경영 전략으로 내세우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방식으로 기업이 절감할 수 있는 비용은 보통 15% 정도로 평가된다. 포드는 이에 따라 현재 2천800명에 달하는 IT분야 계약직의 일부가 감원될 수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드의 최대 부품공급 업체인 비스턴은 자사의 IT 부문을 IBM이 관리하는조건으로 향후 10년간 20억달러를 제공키로 지난주에 합의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정규득기자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