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경상수지가 8개월만에 6억5천만달러 적자로 반전됐다. 이에따라 지난해 연간 경상수지 흑자는 당초 예상(65억∼70억달러) 보다 적은 60억9천만달러에 그쳤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2년중 국제수지동향(잠정)'에 따르면 작년 중 경상수지는 60억9천만달러 흑자로 5년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상품수지 흑자규모가 확대되고 소득수지도 흑자를 냈으나 서비스수지 적자규모가 크게 확대되면서 전년(82억4천만달러) 보다 흑자규모가 21억5천만달러 축소됐다. 작년 12월 경상수지는 작년 4월(9천만달러 적자) 이후 8개월만에 6억5천만달러의 적자를 기록, 올 해 경상수지에 암운을 드리웠다. 작년 경상수지중 상품수지는 수출호조로 141억8천만달러의 흑자를 내 전년에 비해 흑자폭이 6억9천만달러 확대됐다. 하지만 서비스수지는 해외 여행.유학 증가 등으로 여행수지에서 37억7천만달러,사업서비스.특허권사용료 등 기타서비스에서 60억8천만달러의 적자를 각각 내 전체적으로 74억6천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하면서 경상수지에 부담을 줬다. 자본수지는 외국인 주식투자자금 순유출과 기관투자가의 해외중장기채 매입 등에도 불구하고 민간기업의 해외중장기채 발행, 금융기관의 해외차입금 증가 등으로15억2천만달러의 유입 초과를 나타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