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전에 대한 위기감으로 멕시코 페소화 환율이 사상 최고수준으로 올랐다. 25일(현지시간) 멕시코 외환시장에서 페소화의 대달러 환율은 달러당 11페소선을 돌파, 매입 11.05페소에 매도 11.15페소선을 형성했다. 이는 달러당 10.90페소선에서 오락가락하던 전날보다 0.65센타보 이상 오른 것이다. 한편 페소화 환율이 급작스럽게 치솟으면서 올해 환율을 달러당 10.6∼10.8 페소선을 예상했던 멕시코내 한국업체들에 환율비상이 걸렸다. 한국과 중국 등에서 완제품을 수입하는 대부분의 한국 업체는 현지 바이어들로부터 달러화로 선수금을 받고 달러화로 결제를 하고 있어 환율이 오르면서 적지않은환차손을 입고 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성기준특파원 bigpen@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