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규모의 야채 등 식료잡화 도매업체인 플레밍이 부실회계혐의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으며 전체 종업원의 15%에 해당하는 1천800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플레밍은 또 집배센터를 폐쇄하는 한편 파산보호신청을 한 K마트에 대한 공급을중단하면서 생긴 재고자산을 상각키로 했다. K마트가 플레밍으로부터 구입한 상품은 플레밍 전체 매출액의 20%에 달할 정도로 그 비중이 컸다. 플레밍은 감원을 위해 2억9천만달러의 비용을 지출하게 된다. 증권거래위원회(SEC)는 플레밍이 이익을 부풀리기 위해 회계장부에 비용을 과소계상한 혐의에 대한 조사하고 있다. 플레밍의 회계감사법인인 들로잇앤드투시는 SEC의 조사와 관련 논평을 하지 않았다. 한편 앞서 네덜란드 법인으로 미국의 스톱앤드숍 슈퍼마켓 소유주인 로열 아홀드는 지난 2년간 이익이 5억달러나 부풀려졌다는 사실이 확인된 후 2명의 고위임원을 전격 해고했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