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영국이 두번째 이라크 결의안을 유엔 안보리에 제출, 이라크전 발발 가능성이 한층 높아지면서 국제유가가 25일 2년3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급등세를 나타냈다. 4월 인도분 북해산 원유는 이날 오전장(현지시간) 한때 배럴당 33.72달러까지 치솟으며 지난 2000년 11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앞서 24일 열린 뉴욕 시장에서도 4월 인도분 경질유가 90센트 오른 36.48달러에 거래가 형성되는 등 급등세를 보였다. 국제유가가 이처럼 급등세를 보인 것은 미.영국,스페인의 2번째 이라크 결의안이 안보리에 제출돼 전쟁발발 가능성이 한층 높아진데다 미국 일부지역을 휩쓴 한파로 석유수요도 급증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런던 AFP=연합뉴스)